말하라 너도 sprich auch du
말하라 너도, 마지막 사람으로서 말하라, 너의 할 말을 말하라. 말하라 ― 그러나 그렇다와 아니다를 가르지 마라. 너의 말에 의미를 주고, 거기에 그늘을 드리우라. 거기에 넉넉하게 그늘을 드리우라, 한밤과 한낮과 한밤 사이에 나뉘어, 네가 알기에, 네 주위에 드리워 있는 만큼 그늘을 드리우라. 둘러보라, 보라, 그것이 모든 곳에서 살아 움직임을 ― 죽음 곁에서! 살아 움직이는 것! 진실로 말하는 이는 그늘을 말한다. 그러나 이제 네 서 있는 그곳이 오그라든다. 그늘을 벗은 이여, 이제 어디로 가려는가? 올라가라, 길을 더음어 올라가라. 그리하여 더욱 가늘게, 더욱 알아볼 수 없게, 더욱 가느다랗게, 더욱 가느다랗게 되어, 너 한 올의 실, 별이 그것을 타고 내려가려 하리라, 아래에서 떠다니기 위하여, 저..